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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다세대 주택 규제 (층수, 주차, 일조권, 용적률) 완화, 주택 공급 확대의 현실적 과제 총정리 우리나라의 주거 형태를 보면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공급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옵니다. 물론 아파트는 관리와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형태의 주택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주거지가 공급될 수 있어야 지역과 가구 구성에 맞는 주택 선택도 가능해집니다. 최근 정부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소형 주택의 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관련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도 이런 흐름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규제 완화의 주요 내용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주택 공급 효과를 내려면 어떤 제도 개선이 추가로 필요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다가구·다세대 주택 규제 완화의 핵심은 무엇인가이번 정책 방향에서 가.. 2026. 8. 27.
"20년 건설 커리어 중 최악, 곡소리조차 안 납니다" (하루 8곳 폐업, 담보 없는 은행, 건설 시장 향방) 1. 20년 현장 경험자로서 느껴보는 요즘 건설업계의 온도건설업에 몸담은 지 어느덧 20년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수많은 경기 변동과 위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았지만,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터널은 제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길고 차갑게 느껴집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년이면 좋아지겠지", "상반기만 지나면 숨통이 트이겠지" 하던 시장의 예측과 전망들은 보기 좋게 틀어지고 있습니다. 회복의 기미는커녕 침체 기간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죠. 현장에서 만나는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건설인, 건축인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더 무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 '죽겠다'는 곡소리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 2026. 8. 27.
엔비디아-소프트뱅크-오픈AI 삼각 동맹: 오하이오에 10GW '메가 AI 공장' (프로젝트 핵심 요약, LPS 개념, 파급 효과 정리) 인공지능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회사들의 투자자로서 이런 인프라 소식을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보고 있어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 그룹(SB) 산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 SB 에너지와 손을 잡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10GW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임차인은 오픈AI로 확정되었습니다.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단순 반도체 공급업체를 넘어,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부터 전력망 단지 구축, 금융 신용 보증에 이르기까지 'AI 풀스택 인프라(LPS: Land, Power, Shell)'를 직접 선점하고 나선 역대 최대 규모의 동맹 프로젝트입니다.AI .. 2026. 8. 26.
서울 도시계획 1966~2026: 대관람 후기 (60년 도시 계획, 대외비 문서들, 강북 억제/강남 집중 등 알아보기)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 옆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서울 도시계획 1966~2026: 대관람》을 다녀온 관람 후기 및 서울의 도시계획 정리입니다.현재 용산 공원 부지의 주택 공급 후보지 활용 여부 등 도시 계획 이슈가 뜨거운 시점에서, 지난 60년 동안의 서울 도시 계획 역사 속 비화와 숨은 이야기들을 다시금 짚어보는 뜻깊은 전시를 탐방하고 왔습니다.1. 전시에 들어서며: 60년 도시 계획의 비화를 들춰보다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서울 도시계획 1966~2026'이라는 대형 타이틀입니다. 한강의 유려한 물길을 형상화한 듯한 캘리그라피 디자인과 색감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습니다.이번 전시는 1966년 서울 최초의 종합 장기 도시계획인 .. 2026. 8. 24.
청년 내 집 마련을 위한 도심 재개발 방법 (임대주택 잔류 함정, 잘못된 공급 정책 한계, 소규모 블록 통합 재개발) 20~30대를 영원히 가난하게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잘못된 주택 정책'입니다. 청년을 임대주택에만 묶어두는 것은 스스로 자산을 형성하지 못하게 막고, 정치가에게 평생 손을 벌리게 만드는 현대판 '소작농'으로 남겨두는 것과 다름없습니다.저는 임대주택은 정말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주거비로 생활하며 종잣돈을 모으고, 그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내 집을 갖는다면 분명 자산 형성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도시건축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조금 다른 시각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을 임대주택에만 머물게 하는 정책이 오히려 ‘내 집 마련’과 계층 이동의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의 주거 안정을 제공하는.. 2026. 8. 24.
용산공원에 아파트? 오세훈 시장의 작심 발언, 용산공원의 미래 가치, 녹지 기아 현상 정리 최근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미군기지로 오랜 기간 활용되다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은 단순한 빈 땅이 아니라, 서울 도심에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역사적·환경적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울의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과 높은 주거비를 생각하면 정부가 공급 확대를 고민하는 이유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택 문제의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 가운데 하나를 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는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정부 및 국무위원들을 향해 "서울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말은 하겠다"며 용산공원 아파트 조성 계획에 .. 2026.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