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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이 어려워지는 이유, 분담금보다 먼저 봐야 할 4가지 (사업성, 공사비, 확인해야 할 5가지) 재건축은 왜 점점 어려워질까? 분담금보다 먼저 봐야 할 4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우리 아파트도 언젠가는 재건축되겠지.”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20년, 30년을 살면서 언젠가는 새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왔는데, 막상 재건축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등장합니다. 바로 수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입니다.그런데 저는 재건축을 바라볼 때 “분담금이 얼마냐”만 보는 것은 너무 늦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건설사가 왜 어떤 단지는 선택하고 어떤 단지는 선택하지 않는가? 최근 서울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상황을 보면 이 질문이 더 중요해집니다.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가.. 2026. 9. 15.
AI 시대의 미래 집은 어떻게 달라질까?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집, 개인화 된 집, 움직이는 방) 미래의 좋은 집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을까.저는 요즘 AI와 건축, 도시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집은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평면을 반복해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같은 구조의 주거 유닛을 효율적으로 많이 공급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AI와 로봇, 모듈러 건축 기술이 발전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주택의 많은 부분을 정밀하게 만들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히 건설비를 낮추는 기술의 변화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래의 집을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사용하며, 어떤 차이를 가치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문제까지 연결될 .. 2026. 9. 15.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집중화 되는 이유, 화폐가 된 주거, 우리가 정말 원하는 집)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와 아파트에 집착하는 한국사회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집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아파트일 것입니다. 어디에 사는지 물었을 때 “몇 평인지”, “어느 아파트인지”, “집값이 얼마인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됐습니다.저는 이 현상이 단순히 한국 사람들이 아파트를 좋아해서 생긴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강력한 집중력, 아파트의 획일적인 구조, 그리고 주택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바라보게 된 사회적 구조가 오랫동안 서로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서울로 집중화 되는 이유제가 도시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시냅스’.. 2026. 9. 8.
아파트에 집착하는 한국인, 우리는 왜 아파트를 집의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창신동 절벽, 현대적인 집의 상징, 자산이 된 과정) 아파트에 집착하는 한국인, 우리는 왜 아파트를 집의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한국에서 집을 이야기할 때 유독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입니다. 어디에 사는지 물어본 뒤 아파트 이름을 이야기하고, 몇 평인지 묻고, 얼마에 거래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어느 순간 집은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숫자와 자산으로 설명되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국인은 원래부터 아파트를 좋아했던 것일까요? 아파트가 편리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을 학습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생각하다가 서울 창신동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창신동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주 독특한 풍경이 있습니다. 오래된 주.. 2026. 9. 8.
평당 500만원 스마트 모듈러 주택의 이상과 현실 (재래식 현장, 현주소 진단, 가치와 한계, 성공하기 위한 조건) "평당 1,600만 원 시대"… 내가 설계한 집도 못 사는 건축가의 솔직한 고백 요즘 도심 속 집값을 보고 있노라면 건축가인 저조차도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죠. 인구는 80억을 넘어섰고,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최근 AI 열풍까지 겹치며 시장에는 엄청난 돈이 풀렸습니다. 자금이 팽창하고 인구가 늘어나는데 도심의 땅은 한정되어 있으니, 공간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인건비와 공사비도 동반 폭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2007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평당 400만~500만 원이면 집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량 생산을 하는 아파트조차 평당 공사비가 1,300만 원에서 비싼 곳은 1,600만 원까지 들어갑니다. 불과 20년 만에 3배.. 2026. 9. 4.
"시각 점령한 시트지 꼼수 간판" 법과 단속의 현실, 지구단위계획의 허점,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신도시의 깔끔한 상가 구역을 걷든, 오래된 도심지 거리를 지나든 최근 눈에띄게 우리의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공통적인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 유리창 전체를 빼곡하게 덮어버린 '시트지 도배 광고'입니다.저는 최근 마곡역, 화곡역, 장승배기역 인근 바로 앞에 위치한 신축 상가 건물들을 둘러보며 더욱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불법 광고물을 단속하고 도시 미관을 관리해야 할 지자체 관공서의 바로 앞마당마저 거대한 시트지 광고판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광고의 문제를 넘어, 도심 내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저해하고 도시 전체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실태와 함께, 시트지 도배 광고가 양산되는 구조적 원인, 관할 구청의 행정..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