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셀러브리티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이끄는 미니멀리즘 언더웨어 및 셰이프웨어 브랜드 스킴스(SKIMS)가 영국 런던의 명품 쇼핑 거리인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에 유럽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는 브랜드인데, 자신의 몸매를 더 강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직접 설립한 것부터 다양한 체형과 인종의 여성들의 매력을 위한 옷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 비전이 어떻게 인테리어로 구현될지 궁금했습니다.
2019년 킴 카다시안과 CEO 옌스 그레데(Jens Grede)가 설립한 SKIMS는 인종과 체형을 아우르는 다양한 누드톤과 압도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빠르게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Rafael de Cárdenas)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런던 SKIMS 플래그십 스토어의 공간적 특징, 디자인 철학,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SKIMS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의 공간적 특징과 분위기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코너 부지에 자리 잡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2개 층의 넓은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객들은 일반적인 의류 매장과는 차별화된 갤러리 형태의 감각적인 연출을 경험하게 됩니다.

1)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거대 조각상
매장 입구 중앙에는 SKIMS의 오랜 협업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바네사 비크로프트(Vanessa Beecroft)가 제작한 거대한 여성 누드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장에 장착된 대형 원형 조명 원반이 조각상을 은은하게 비추며, 둥글게 둘러싸인 누드톤 칸막이가 몽환적이면서도 풍성한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2) 곡선과 베이지 톤으로 완성된 오픈 플랜 구조
디자이너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는 크림, 베이지, 부드러운 핑크 컬러를 중심 색조로 채택했습니다. 매장 전반에 적용된 오픈 플랜(Open-plan) 구조는 직각의 딱딱함을 배제하고 매끄러운 곡선형 벽면을 활용하여 마치 피부 표면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포근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2.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디테일한 미학적 연출
매장 내부의 모든 집기와 가구는 단순한 상품 진열대를 넘어 브랜드의 미학을 전달하는 오브제로 기능합니다.
1) 핏팅룸과 로고 디테일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는 탈의실 공간 역시 또 다른 대형 조명 원반이 따뜻한 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통거울은 부드러운 분홍색 푸프(Pouf) 의자와 벽면에 부풀어 오른 듯 새겨진 SKIMS 엠보싱 로고를 입체적으로 반사하여 완벽한 포토존 역할을 수행합니다.
2) 마네킹과 좌석이 통합된 둥근 캐비닛
매장 곳곳에는 동글동글한 모서리를 가진 맞춤형 캐비닛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캐비닛들은 의류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본래의 역할에 더해, 다리를 꼬고 앉은 독특한 포즈의 마네킹들이 앉아있는 좌석 역할을 겸하도록 디자인되어 유쾌하면서도 유기적인 공간 연출을 자랑합니다.
3. SKIMS의 글로벌 공간 확장 및 디자인 행보
이번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는 SKIMS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오프라인 거점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킴 카다시안은 이번 오픈에 대해 "런던은 나에게 언제나 가장 큰 영감을 주는 패션 도시 중 하나였다"며, "유럽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리젠트 스트리트에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디자이너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는 앞서 뉴욕 5번가에 위치한 SKIMS 플래그십 스토어 연출도 성공적으로 지휘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 이어 런던 매장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살결 톤의 색조와 매끄러운 곡선 미학을 연계성 있게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일관된 시각적 언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SKIMS는 과거 2021년 파리에서 디자이너 윌로 페린(Willo Perron)과 손잡고 광택 나는 칸막이와 도터진 두께감의 피팅룸이 인상적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매번 세계적인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도산공원 인근에 첫 단독 매장이 2026년 말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섬(Handsome Corp.)과 협력해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가 있어서, 이 매장의 인테리어도 매우 궁금합니다.
4. SKIMS 브랜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SKIMS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가요?
A1.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명품 및 패션 중심지인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모퉁이 부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2개 층 규모로 조성되어 브랜드 전체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Q2. 이번 매장에서 다루는 주요 라인업은 무엇인가요?
A2. SKIMS의 대표 제품군인 누드톤 셰이프웨어, 인클루시브 언더웨어, 라운지웨어뿐만 아니라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들을 고려해 제작된 어댑티브 컬렉션(Adaptive Collection) 등 브랜드의 모든 핵심 라인업이 전시 및 판매됩니다.
Q3.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는 누구인가요?
A3.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패션, 예술, 리테일 영역을 넘어선 관능적이고 현대적인 공간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KIMS 뉴욕 5번가 플래그십 및 런던 플래그십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다른 포트폴리오로는 Baccarat New York Flagship이 있는데,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어떻게 '주얼리'처럼 만들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Kenzo 서울 부티크가 있습니다.
5. SKIMS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가지는 의미 요약
킴 카다시안의 SKIMS 런던 매장 오픈은 단순한 의류 판매점 추가 이상의 패션 미학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 유럽 오프라인 시장의 본격 진출 : 패션의 중심지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거점 확보
- 독창적인 공간 예술 :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예술 조각상과 미니멀 누드톤 공간의 결합
- 일관된 브랜드 미학 : 살결 톤과 곡선형 디자인을 활용한 브랜드 정체성의 가시화
- 포용성과 다양성의 가치 : 체형, 인종, 신체적 조건을 뛰어넘는 제품군을 체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 제공
디지털 영역에서 출발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SKIMS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미학과 트렌드를 어떻게 입증해 나가는지 유심히 살펴볼 만합니다.
6.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며
온라인 중심의 D2C 브랜드로 출발한 SKIMS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고스란히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옷을 행거에 걸어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바네사 비크로프트의 미술 작품을 매장 전면에배치하고 신체 톤을 닮은 유기적인 곡선으로 공간 전체를 하나의 대형 예술작품처럼 연출한 점은 공간 마케팅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생각됩니다.
인공적인 색상을 배제하고 사람의 살결을 연상시키는 정갈한 베이지와 크림 톤으로 채워진 매장은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편안함과 동시에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킵니다. 앞으로 오프라인 쇼핑 공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학과 가치관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 공간이어야 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패션과 공간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이러한 시도가 글로벌 패션 시장에 어떠한 신선한 자극을 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SKIMS 공식 언론 배포 자료 및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브리핑
- 건축 및 디자인 전문 매체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Rafael de Cárdenas) 스튜디오 프로젝트 리포트
-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리테일 상권 개발 현황 보고서
- https://www.dezeen.com/2026/08/11/kim-kardashian-nude-hued-skims-london-flagship-store/